성신여자대학교박물관 10월의 소장품(복식박물관)
녹원삼
원삼은 조선시대 여성들의 예복으로 착용되었던 옷이다.
무릎까지 내려오는 길이에 옆선에는 깊은 트임이 있고 색동으로 장식된 크고 넓은 소매와 한삼이 달려 있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조선시대 반가와 왕실 여성들의 예복으로 착용이 되었고
서민층에게는 신부의 혼례복, 무당의 무복(巫服)이나 무희들이 궁중 연회에서 춤을 출 때 착용이 되었다.
원삼의 색상은 신분에 따라 달랐는데, 황후의 경우 황원삼, 왕비는 홍원삼, 비빈과 대비는 자적원삼,
공주와 옹주는 녹원삼을 입었고 민간에서도 혼례식 때 신부가 녹원삼을 착용할 수 있었다.
원삼은 금박으로 그 화려함을 더했는데요 왕비의 경우 용이나 봉황무늬를 사용했고,
공주나 민간에서는 꽃이나 문자를 활용하여 원삼을 장식했다.
석류무늬 역시 원삼을 장식하던 무늬 중 하나로 그 생김새가 빛이 나는 보석이
한가득 들어 있는 복주머니 같다고 하여 예로부터 부귀와 행복을 상징했다.
맛이 시어 임산부들의 구미를 돋구었기에 다산을 상징하기도 했다.
씨의 모습을 반드시 표현해준다는 특징이 있는 석류문은 혼례복을 비롯하여
혼수, 침구, 가구 장식, 도자기 등에도 장식되었고 여인들의 장신구에도 애용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