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여자대학교박물관 9월의 소장품(복식박물관)
색동저고리
색동저고리는 다양한 색상의 옷감을 이어 붙여 만든 색동 소매를 특징으로 하는 어린이용 저고리를 말한다.
어린이용 한복은 옷의 조각마다 색상을 달리하거나 여러 색상을 일정한 규칙에 따라 배열하는 특징이 있는데
그중 가장 대표적인 방식이 ‘색동’을 활용하는 것이다.
색동은 여러 가지 색의 옷감을 잇거나 혹은 그러한 모양으로 짠 옷감을 말하는데,
조선시대에는 주로 아이들의 저고리나 두루마기, 여성들의 원삼이나 활옷과 같은 예복,
무당의 무복(巫服) 등에 부분적으로 사용이 되었다고 한다.
과거에는 옷감이 매우 귀했기 때문에 옷을 만들고 남은 자투리 천을 이어 붙여
색동으로 활용했다고 보는 설이 있고, 여러 가지 색상이 조화를 이룬 색동이 아이들로 하여금 화를 피하고
복을 받게 한다는 의미에서 사용했다는 설도 있다.
일반적인 저고리에 비해 손이 많이 가는 만큼 색동저고리는
주로 양반가의 아이들이 착용을 했고 서민 계층의 아이들은 돌이나 명절 때 착용을 했다고 한다.
다채로운 색깔은 아이들을 귀하게 보이게 했을 뿐 아니라
아이의 무병장수와 행복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겨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