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여자대학교박물관 8월의 전시품(특별전 <복식도감_옷에 물든 인·연>)
이집트 과일박쥐
박쥐는 쥐와 비슷한 생김새지만 쥐보다 귀가 더 크고, 앞다리에 날개가 달려 날 수 있는 포유류이다.
시각은 좋지 않지만, 성대에서 초음파를 내어 그 반사음을 귀로 들어 거리와 방향을 안다.
주로 밤에 활동하며 폐광, 동굴, 나무 속, 삼림 그리고 민가 근처에서 서식한다. 전 세계에 약 1,000여 종이 분포한다.
이집트 과일박쥐는 특이하게도 다른 박쥐에 비해서 초음파를 능숙하게 사용하지 못하고
주로 시각과 후각에 의존해서 먹이를 찾는다.
몸집도 커 좁은 동굴이나 나무 구멍 속에 들어가지 못해 나무에 매달려 산다.
주식은 과즙이나 부드러운 과일의 과육 그리고 꽃꿀이다.
꿀벌과 같이 수분매개자로 씨앗을 퍼뜨리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서양에서는 어둠, 밤, 두려움 등을 뜻하지만, 우리나라를 비롯한 한자문화권에서는
박쥐 복(蝠)자가 복 복(福)자와 음이 같아 행복과 경사를 가져오는 동물이라고 여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