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번호
137340
작성일
2024.11.22
수정일
2024.11.22
작성자
박물관
조회수
151

7월 중앙 소장품_오경환 <천공>

성신여자대학교박물관 7월의 소장품(중앙박물관)


천공


서울대학교 서양학과, 프랑스 마르세유미술학교 회화과 졸업한 해암 오경환 작가는

우주화가로 일컬으며, 50년 넘게 우주 풍경에 천착해 작업해왔다

19697월 아폴로 인공위성이 인류역사상 최초로 달에 착륙했을 때

지구 밖에서 지구를 찍은 사진을 보고 그 충격을 화면에 담기 시작하여, 이후 우주를 화폭에 담는데 일생을 바쳤다.

 

 196911월 개인전에서 우주 미술에 대한 견해를 발표했다.

우주미술 선언문

Apollo 달 착륙에 즈음하여

1969. 11. 1회 개인전

 

우리는 유사 이래 가장 중요한 시대에 살고 있음에 틀림없다.

과학의 비약적인 발달은 인간의 감각 기능을 획기적으로 확대시켰다.

이로 인해 우리는 우주의 실체를 체험한다.

상상과 추상에 의했던 우주의 개념을

이제는 현실로서 받아들이게 되었다.

과학은 새로운 자연과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공간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우리의 시점은 크게 변하였다.

과거의 풍경화가가 그리던 수평선의 개념은 완전히 달라졌다.

직선으로 횡단할 수만 없는 여러 지평선을 본다.

시점에 있어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이라 하겠다.

우리는 새로운 공간을 인식한다.

우리의 이미지는 확대되고 기교는 어느 때보다 다양하다.

우리는 벽에 부딪치는 게 아니라

새롭고 무한한 가능성 앞에 서 있는 것이다.

 

그의 작품은 환상적이면서도 과학적이며, 과학적이면서도 예술적이다

그에게 우주는 인간실존과 무한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하게 하는 존재이며

인간이란 우주의 한 부분을 이루는 작은 존재라는 깨달음을 시각적으로 표현해 오고 있다.

나는 우주의 일부분이며 은하의 자손이다

간은 우주의 산물이며 별의 자식이라는 사유 속에 불교 철학을 더해 

나는 우주의 일부분이며, 우주와 우리는 분리될 수 없다.”

우주적 존재론으로 발전시켜 작품에 담았다.

 

이달의 소장품_ 천공(天空)-NET

천공, 끝없이 열린 하늘캔버스에 끝없는 우주를 표현하였다

검고 짙푸른 우주 공간과 노란빛을 띄는 운해, 별의 규칙적인 표현으로 구성되어 있다.

 

유일하게 우주를 주제로 평생 작업한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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