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여자대학교박물관 7월의 소장품(복식박물관)
철릭
철릭은 상의와 주름잡은 상(裳, 치마)을 연결시킨 곧은 깃의 포이다.
철릭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상의와 하상을 따로 재단하여 허리선에서 봉제하여 만드는 의복이라는 것이다.
철릭의 형태는 조선 전기와 후기에서 몇 가지 변화가 있었다.
조선 전기에는 상의와 하상의 비율이 1:1이였지만 후기로 갈수록 상의와 하상의 비율이 1:2,
즉 허리선이 올라가면서 상의가 짧아지고 하상이 길어지는 형태로 점차 변했고,
주름의 너비도 1~2mm에서 3cm로 점차 넓어졌다.
고려시대부터 조선 말기까지 오랜 기간 동안 착용되었던 철릭은 여러 계층에서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었다.
특히 군복의 일종으로 문무관이 몸을 빠르게 움직일 때 착용했던 의복인 융복의 기능을 하였는데,
이는 철릭이 기존의 남성 복식과는 달리 허리 아래로 넓은 폭의 치마와 함께 트임이 있었고
소매가 탈부착이 가능하여 활용에 용이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