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번호
137314
작성일
2024.11.21
수정일
2024.11.21
작성자
박물관
조회수
153

6월의 중앙 소장품_이종우 <설악산의 여름>

성신여자대학교박물관 6월의 소장품(중앙박물관)


설악산의 여름


이종우 화가는 어린 시절 일본인 교사가 그린 서양화(유화)에 매력을 느끼고 일본 유학길에 올랐다

그의 작품 추억자화상은 엄격한 구도, 정감적인 대상 파악 등 일본 유학 당시 

일본관학파 화가의 영향을 받은 점이 드러난다.

 

이종우는 1925년부터 3년간 파리에 체류하며 한국인 최초 프랑스 유학생이 되었다.

1920년대는 이종우의 활동이 가장 활발했던 시기로 볼 수 있다

그는 파리 유학 시절 응시, 루앙 풍경등 여러 작품을 제작하였다.

또 그는 1927인형이 있는 정물모부인의 초상을 

살롱 도톤느(salon d’ Automen)에 출품해 한국인 최초로 입상하는 성과를 이뤘다

그의 파리 유학 시절 작품에는 정확한 데셍과 대상에 대한 논리적, 분석적 접근과 

사실적 묘사를 기초로 하는 고전적 사실주의 화풍이 드러난다.


이처럼 이종우는 근대기 국내 서양화 도입부터 자신의 사실주의 화풍을 꿋꿋하게 지켜나간 화가로,

이는 외래 조형사조의 무분별한 도입으로 혼란스러워질 수도 있는 국내 초기 미술계의 상황 속에서 

고전적 화풍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그의 선구자적 가르침이라고도 평가된다.


 

전후 그의 활동은 활발하지 않았으나, 고전적 사실주의에서 벗어나 

야외 사생을 중심으로 한 풍경화 제작에 몰두하였다. 설악산의 여름도 마찬가지이다


두꺼운 필치로 자연을 표현한 이 작품은 사실주의보다는 인상주의 작품에 가깝다

원경의 설악산이 마치 병풍처럼 펼쳐져 있고, 전경의 야트막한 산야가 이와 대비되는 한편 

푸른색과 초록색의 색채 대비 또한 선명하게 드러난다

설악산의 풍경은 마치 얼음으로 뒤덮인 듯, 보는 이로 하여금 차갑고도 공허한 감각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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