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여자대학교박물관 6월의 소장품(복식박물관)
면류관
면류관(冕旒冠)은 면복을 입을 때 함께 썼던 관으로 왕의 면복 요소 중 하나이다.
여기서 면복이란 왕의 관복 중 혼례나 제복 등 나라에서 가장 큰 행사가 열릴 때 착용했던 옷이다.
왕의 관복 중 가장 등급이 높은 옷으로 분류할 수 있고 다양의 면복의 구성 요소 중 하나가 바로 면류관이다.
겉은 검은 색이고 안은 붉은 색이며, 위의 평평한 판이 앞으로 약간 숙여진 것이 특징인데,
이 때문에 평천관(平天冠)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또한, 면 판 앞뒤로 구슬을 꿰어 만든 류가 12줄씩 달려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는 황제의 면류관이라는 표시이기도 하다.
류의 개수는 신분에 따라 달라지는데, 황제는 12류, 왕세자는 8류, 왕세손은 7류가 달린다.
매류마다 7가지의 색의 옥을 끼워 화려함을 더해주는 모습 또한 확인할 수 있다.
류를 달아 왕의 시야가 밝아짐을 경계하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귀 부분에 매달려있는 옥구슬 또한 간신들의 아첨으로부터 경계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